2022. 12. 9. 22:37ㆍChat : 아무 이야기
얼마 전부터 티스토리의 관리-꾸미기-스킨 편집의 "커버" 기능이 작동하지 않다가 어제(2022년 12월 8일) 혹시나 확인을 다시 해보니 이제야 겨우 정상으로 돌아온듯하다.
올해 초 사진과 글을 온라인상에 올려보겠다 마음을 먹고 나름 고심끝에 선택한 플랫폼이 티스토리였다. 가장 큰 이유는 PC 홈 화면을 꽤 깔끔하게 꾸밀 수 있는 "커버" 기능이 괜찮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들의 환경이 스마트폰이나 iPad 같은 모바일에서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PC 화면에서만 보이는 초기 홈 화면이 별로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블로그가 나에게는 뭔가 내 집처럼 나만의 공간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비록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제한된 스킨이지만 주어지는 약간의 자유도를 활용해 자신만의 대문을 꾸며볼 수도 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스킨 커버 기능이 버그였는지 혹은 다른 이유가 있어서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갑자기 되지 않았고 티스토리 측에 관련 문의도 해보았지만 질문 내용의 정보가 충분치 않아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지난번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사건때도 서비스 장애를 겪었고 비록 허접한 사진과 글이지만 이 서비스 혹은 서버가 언제 날아가 버릴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에 티스토리를 대처할만한 다른 플랫폼을 알아봤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쉬운 인터페이스와 뛰어난 디자인으로 해외의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사용하고 있는 Squarespace였다. 하지만 나는 전문 상업작가도 아니며 앞으로 더욱이 그럴 일도 없기에 굳이 비용(큰 금액은 아니지만...)을 들여가면서까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Notion도 좋아 보였지만 사진이 주를 이루는 갤러리 용도의 블로그로 사용하기에는 뭔가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결국 돌고 돌아 네이버 블로그를 만들어 티스토이와 함께 하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잘 쓰지도 않지만 네이버 같은 대형 포털 사이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나의 사이트 안에 너무 많은 서비스들을 동시에 제공하다 보니 굳이 볼 필요가 없는 정보들까지 인식하게 되는 것이 다소 불편하다. 그리고 내가 전혀 알 수 없는 방식의 알고리즘으로 선택된 콘텐츠들이 순위가 메겨진 채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또 이용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답답한 사람이 우물을 파야하듯이 개인 홈페이지를 스스로 만들 능력과 노력 의지가 당장 없는 나 같은 자에게는 가장 손쉽게 온라인 공간의 한 귀퉁이를 빌려 쓰는 방법이기에 그냥 수긍(?)하기로 했다.
당분간은 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를 같이 사용할 예정이며 지난 며칠간 대부분의 사진과 글들을 대략 옮겨는 놓았다.(아직은 비공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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