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tek OpticFilm 135i

2022. 3. 9. 22:57Chat : 아무 이야기

Plustek OpticFilm 135i

필름 스캐너 사망사건으로 며칠 고민하다가 결국 주문한 것은 Plustek OpticFilm 135i였다.

배송속도를 조금이라도 당겨보고자 아마존 미국보다 재팬을 통해서 구입했는데 정말 빛의 속도로 도착했다. 해외직구하기 정말 좋은 세상이다. 파노라마 필름 홀더가 재고 부족으로 배송이 조금 늦어진다며 도착 예정일을 3월 21일로 안내해주었는데 도대체 며칠을 당겨왔는지...

 

스캐너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작고 가볍고 좀 못생겼다.(뭔가 조금 싼티가 나는 느낌... 역시 홈페이지 제품 사진은 믿으면 안됨)

왼쪽 Quick Scan Plus 오른쪽 Vuescan

아무튼 설치 후 작동은 아주 잘된다.

스캐너 드라이버는 Plustek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하였고 Quick Scan Plus라는 간단한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서 스캔이 이루어진다. 그냥 무난한 느낌의 번들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그 기능이 너무 제한적이라 이게 과연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줄까하는 의심병이 도지기 시작했다.

 

필름 스캔 프로그램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실버패스트를 135i에 사용가능하면 얼마나 좋을까만 아쉽게도 지원되지 않는다.(다른 Plustek의 스캐너들은 번들로도 다 제공하고 지원되는데 유독 이놈만 빠져있다.)

 

135i에 Quick Scan Plus 이외의 유일한 대안은 실버패스트보다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그에 못지않은 성능의 Vuescan이 있다. 예전 폴라로이드 SprintScan 120을 사용할 때도 사용해봤던 프로그램이기에 친숙하다.(망하지 않고 끝까지 남아줘서 참 고맙다.)

 

잘 작동하는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모 버전을 우선 다운로드하여 사용해봤다.

잘된다!

Quick Scan Plus 보다 좀 더 세밀하게 옵션을 줄 수 있고 아~~~ 주 조금이지만 내 눈에는 그 결과물도 낫다. (이후 바로 라이센스 구입함)

 

Opticfilm 135i 테스트
Opticfilm 135i 테스트
Opticfilm 135i 테스트
Opticfilm 135i 테스트

이 정도로 셋팅을 마치고 테스트 삼아 필름을 스캔해보았는데 결과적으로 135i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SprintScan 120에 비해 스캔 퀄리티가 떨어진다.(색상이나 색감 문제가 아니라 해상력과 암부 표현). 하기야 금액차이가 몇 배가 나기에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되는 부분이지만 사람이 간사한게 한번 올라가버린 눈높이를 낮추기란 쉽지 않다.

 

현재로서는 뾰족한 대안이 없기에 감수하고 그냥 쓰기로하지만 자꾸 이베이를 뒤지고 있는 내 모습도 퍽이나 딱하다.

 

차후에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써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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