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 : 아무 이야기(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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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top Setup
최근 새롭게 바뀐 내 데스크톱 모습이다. 애플 맥 스튜디오(Mac Studio), 스튜디오 디스플레이(Studio Display) 그리고 벤큐(BenQ) SW270C를 사용 중이다. 나는 애플 아이맥(iMac) 2019년 모델(인텔 맥)이 출시되자마자 구입 후 여태껏 잘 사용했었다.(개인적으로 아이맥 라인의 광팬이라 최초 아이맥 G3가 1998년 출시 이후 거의 모든 종류의 아이맥을 다 사용해왔던 것 같다.) 아주 우수한 품질의 디스플레이, 군더더기 없는 매끈한 디자인 그리고 출시한 지 3년이 되었지만 아직 훌륭한 성능을 내는 좋은 제품이다. 물론 현 애플 M1 칩셋의 신형 맥들이 인텔 CPU(3.7GHz 6코어 Intel i5)를 탑재한 이 아이맥의 성능을 뛰어넘는 것은 사실이나 M1 혹은 M2 칩셋의..
2022.08.01 -
Epson SC-P904(P900)
프린터를 샀다. 20년 만에 사진을 다시 찍기 시작하면서 자가 프린트만큼은 더 이상 하지 말고 꼭 필요하다면 전문 업체를 이용하자 다짐을 했었는데(개미지옥에 또다시 빠지기 싫어서...) 쓰지만 달콤한 그 매력적인 맛을 잊지 못하고 다시 손을 대고 말았다. 대신 이번에는 프린트 프로파일(profile)의 퀄리티나 결과물의 컬러매칭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그냥 편하게 즐기자는 마음이 크다.(언제까지 이런 마음일지 모르겠다만...) 아마추어가 제아무리 발버둥을 쳐봐도 어차피 그 한계가 있음을 이제는 잘 알기 때문이다. 구입한 프린터는 엡손(Epson)의 SureColor SC-P904이다. 한국에서는 P904로 불리고 여타 다른 국가에서는 P900으로 판매된다. 똑같은 제품인데 차이점은 잉..
2022.07.03 -
Leica M 마운트 렌즈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라이카 M 바디는 필름 카메라인 MP 0.72 Black Paint(2003년)와 최근 구입한 디지털카메라 M11이다. 렌즈들은 라이카 Summilux 35mm F/1.4 ASPH, Elmarit 28mm F/2.8 ASPH 그리고 M 마운트 호환 보이그랜더(Voigtlander) COLOR-SKOPAR 21mm F/4 P, COLOR-SKOPAR 21mm F/3.5 ASPH, APO-LANTHAR 35mm F/2 ASPH 및 APO-LANTHAR 50mm F/2 ASPH를 사용하고 있다. Summilux 35mm는 1994-2010년 사이에 생산된 Pre-FLE 렌즈로 초점 성능을 더욱 개선했다는 현재의 FLE(floating element: 2010-현재) 바로 전 모델이다.(..
2022.06.22 -
Leica M11
Leica M11... 조금은 충동적인 구매였다. 그놈의 유튜브가 항상 문제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가중 한 명인 랄프 깁슨(Ralph Gibson)의 유튜브 영상을 보다 그가 사용하는(물론 라이카로 제공받았겠지만...) M11을 써보고 싶다는 유혹에 빠져버렸다. 곧바로 예약을 했고(약간의 망설임과 함께...) 라이카 스토어의 안내처럼 대략 6개월 후 수령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너무 운이 좋았던 탓인지 어이없이 빨리 도착해버린 M11에 어리둥절한채 박스를 개봉하게 되었다. 처음 받아 든 M11의 인상은 "가볍다!"였다. 배터리를 포함한 바디의 무게가 530g으로 현재 내가 사용 중인 라이카 필름 바디인 MP(대략 600g)보다 더 가볍다. 알루미늄 상판의 블랙 바디와는 달리 황동으로 마감한 실버 버..
2022.06.01 -
Andreas Gursky(안드레아스 거스키)
사실 나는 안드레아스 커스키(Andreas Gursky)에 관심이 없었다. 잘 몰랐다는게 더 정확하겠다. 그냥 엄청나게 몸값 비싼 사진가 정도? 오래전 그의 Rhine II(1999) 라는 작품이 경매에서 수십억(당시 약 45억 정도...)에 낙찰되었다는 기사 한 줄을 본 기억이 있고 호기심에 그 작품을 인터넷에서 찾아보긴 했으나 당시 이미 사진에 관심이 사라져 버릴 대로 사라진 나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현대미술에서 사진도 이렇게 인정을 받는 세상이 이제 되었구나 하는 정도에서 흘려버렸던 기억이 있을 뿐... 사진을 다시 시작하면서 감사하게도 이렇게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거스키의 개인전이 국내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아모레퍼시픽 미술관(APMA)으로 그를 찾아가 봤다.(지방 사는 촌놈이 먼길을 상경했..
2022.05.21 -
Kodak Ektar 100 & Gold 200
잘 현상된 필름을 라이트박스에 올려놓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이다. 최근 사진을 다시 찍기 시작하면서 마음만 먹고 계속 미루었던 필름을 써보기로 했다. 16년 전 후지 벨비아 100F(Velvia 100F)으로 찍은 여름휴가 사진이 내 마지막 필름 사진이다. 처음 취미로 사진을 시작할 때부터 컬러 네거티브 필름(Color Negative Film)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흑백 필름은 간간히 썼었다.) 대부분 슬라이드 필름(Color Transparency Film)만을 고집했기에 컬러 네거티브 필름으로 사진을 찍어보는 것은 족히 20년도 넘은 것 같다. 가끔 컬러 네거티브 필름으로 꼭 촬영할 일이 있을 때는 코닥(Kodak) 필름들은 잘 쓰지 않았고 후지(Fuji) 리얼라100(Superia Reala)이..
2022.04.30